당초 다음달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던 SK하이닉스의 1기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이 빠르게 첫 삽을 떴다. 용인시가 신속하게 인허가 절차를 밟아 지난 21일 건축을 허가한 덕분에 착공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긴 것이다.25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4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착공에 들어갔다.용인 처인구 일대 415만㎡(약 126만평) 규모 부지에 구축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팹 60만평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협력화 단지 14만평 △인프라 부지 12만평으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모두 4기의 팹을 순차 조성할 예정으로 1기 팹은 2027년 5월 준공이 목표다.회사 측은 “SK하이닉스 용인캠퍼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 메모리 생산 거점으로 구축한다”면서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적기 대응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1기 팹과 업무 시설 건설에 약 9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부지 조성 작업 중인 현장을 직접 찾아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SK하이닉스는 이외에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충북 청주에 HBM 생산기지 ‘M15X’를 짓는 등 HBM 수요 급증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현대자동차·기아가 삼성SDI와 협력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현대차·기아는 24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연구소에서 삼성SDI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상무)과 조한제 삼성SDI 소형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각각 보유한 자원과 전문 기술 역량을 한 곳에 모아 로봇 최적화 배터리를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 로봇에 탑재하기로 했다. 특히 핵심은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출력과 사용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점이다.현재 대부분의 로봇 산업군에서는 전용 배터리의 부재로 전동 공구나 경량 전기 이동수단 등에 쓰이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비정형적인 로봇의 특성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데다가 규격에 맞춰 작은 셀을 적용하면 출력 용량도 함께 줄어드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로봇 적용 평가 및 성능 고도화를 담당한다. 다년간의 로봇 개발 및 운용 경험으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배터리 최대 충·방전 성능, 사용 시간 및 보증 수명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기존 대비 대폭 늘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양
현대자동차·기아가 삼성SDI와 협력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현대차·기아는 지난 24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삼성SDI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이번 협력은 양사가 각각 보유한 자원과 전문 기술 역량을 한 곳에 모아 로봇 최적화 배터리를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 로봇에 탑재하겠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른 것이다.현재 대부분의 로봇 산업군에서는 전용 배터리의 부재로 전동 공구나 경량 전기 이동수단(LEV : Light Electric Vehicle) 등에 쓰이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비정형적인 로봇의 특성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데다가 규격에 맞춰 작은 셀을 적용하면 출력 용량도 함께 줄어드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이번 협업의 핵심은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출력과 사용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다.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로봇 적용 평가 및 성능 고도화를 담당한다. 다년간의 로봇 개발 및 운용 경험으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배터리 최대 충·방전 성능, 사용 시간 및 보증 수명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기존 대비 대폭 늘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기아는 삼성SDI와 로봇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