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은 외교루트를 통해 "평창의 답례 형식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고 문 대통령의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스가 총리와 만나면 작년 9월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인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가운데 양국이 정상회담을 여는 것에 여전히 신중한 자세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두 정상은 지난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도 1분간 인사만 나눴을 뿐 정식 회담을 갖지는 않았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