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요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골프장 관련 업종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작년 관광 빅데이터 분석하니…"골프장 매출 높아"
춘천시는 최근 국내 주요 통신사와 카드사의 분석을 통해 방문객의 형태를 분석, 관광 정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역 내 식음료, 문화·레저, 쇼핑·소매, 숙박, 유흥, 교통 등 6개 업종에 대한 상권분석을 했다.

분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전인 2019년 1월부터 이후인 2020년 12월까지로 5천745만 명의 데이터양을 활용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명동과 석사동 애막골, 강원대 후문, 신사우동, 소양강댐 등 5개 상권의 6개 업종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방문객은 2019년 1천501만8천 명에 비해 지난해 1천400만2천 명으로 17%가 감소했다.

춘천을 찾는 방문 연령의 선호도는 20대가 가장 높았고, 외지인 전 연령대에서 명동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방문 수는 2019년 43.1회였지만, 지난해 47.4회로 9%가량 늘었다.

각 업종의 평균 매출은 2019년보다 2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골프장과 연습장, 스크린골프, 골프용품 등 골프 관련 업종 모두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골프장 매출액은 약 1천397억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문화업종은 약 61%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춘천 작년 관광 빅데이터 분석하니…"골프장 매출 높아"
골프 관련 관광소비 매출액은 전체 카드 소비 추정액과 현금 사용 추정액을 춘천 이외 거주자 대상으로 법인은 제외했다.

춘천시는 자료 분석을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과 대형 숙박시설이 필요하고, 수도권 관광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인 대응방안 모색, 20대와 50대를 대상으로 한 지역별 차별화된 콘텐츠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