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감염 195명·해외유입 31명…변이 지역감염 본격 확산 우려
세계 곳곳 유행 델타변이 1주새 30명↑…변이 확인 집단감염 총 152건
주요 변이 감염자 226명↑ 누적 1천964명…인도 델타변이 총 155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경우가 더 많아 국내 확산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더욱이 영국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유행 중인 인도발(發) 델타형 변이도 계속 나오고 있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6.6∼12)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26명 늘었다.

누적 변이 감염자는 1천964명이다.

이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정된 사례를 집계한 수치다.

신규 변이 감염자 226명 가운데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형' 변이가 19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델타형' 변이 30명, 남아공 '베타형' 변이 3명, 브라질 '감마형' 변이 1명이다.

이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31명이 해외유입, 195명이 국내감염 사례다.

국내 감염자들이 신고된 지역은 경기가 35건, 대구 24건, 충북 23건 등이었다.

지난 1주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35.8%(631건 중 226건)로, 직전 주(5.30∼6.5)의 30.0%보다 5.8%포인트 높아졌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집단감염 사례는 일주일 새 18건 더 늘어 총 152건이 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5건, 서울·경기 각 4건, 제주 2건, 부산·울산·충북 각 1건 등으로, 이들 집단감염 사례에서 모두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326명이다.

이 중 유전체 검사로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는 47명이고, 나머지 279명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다.

방역당국은 작년 10월 이후 총 1만604건의 검체를 분석해 현재까지 1천964건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는 영국 변이 1천663건, 인도 변이 155건, 남아공 변이 140건, 브라질 변이 6건이다.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5월 4일부터 총 18차례에 걸쳐 부정기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3천48명으로, 이 가운데 78명(2.6%)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인도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19명이다.

주요 변이 감염자 226명↑ 누적 1천964명…인도 델타변이 총 155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