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조사…42%는 100만원 미만

모바일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의 월평균 소득이 104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시급은 1만49원으로 지난해 최저시급 8천590원보다 높았지만, 서울 지역 물가를 반영한 서울시 생활임금(1만523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 플랫폼 가사노동자 357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의 42.3%는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이었고, 200만원 이상은 7.0%로 적었다.

조사 대상자들은 일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평가·상해·무리한 요구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으며, 플랫폼 기업에 이를 조정·해결하는 절차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14.7%에 불과했다.

있다 하더라도 도움이 됐다는 비율은 37.1%에 그쳤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16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리는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 기념 정책토론회에서 공개된다.

재단 국미애 선임연구위원이 연구 결과와 함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를 발표한다.

김재순 전국가정관리사협회 협회장은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표대중 노무사는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사노동자 고용개선법'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발제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전국가정관리사협회, 한국여성노동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온라인 플랫폼 가사노동자 월평균 소득 105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