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철거 건물 붕괴 현장 수색 종료…추가 인명피해 없어
소방당국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현장 인명 수색을 마무리했다.

10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관계기관 합동 현장감식을 기점으로 미확인 매몰자를 찾는 인명 검색을 종료했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인명 검색은 종료했지만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을 해제하지 않고 혹시 모를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관리 체제로 전환했다.

왕복 6차로 중 붕괴 현장과 맞닿은 한 차로만 제외하고 차량 통행을 재개했으며 잔해가 다시 쏟아지지 않도록 관리 중이다.

광주 철거 건물 붕괴 현장 수색 종료…추가 인명피해 없어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에서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를 덮쳤다는 신고를 접수한 이후 만 하루 동안 수색을 해왔다.

소방당국은 애초 매몰된 버스에 운전기사를 포함해 12명이 탄 것으로 추정했으나 총 17명이 구조됐다.

초반에 구조된 8명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며 전날 오후 7시 9분∼8시 15분 버스 후면부에서 구조된 9명은 사망했다.

구조 당국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거리에 보행자가 없었고 건물 철거 작업자들도 이상 징후를 느끼고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했지만 행인 등 추가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을 계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