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0일 "마식령 스키장과 원산지역 관광단지를 개발한 북한은 내부적으로 2024년 강원도 동계 청소년올림픽 공동개최가 아주 절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남북공동 개최를 위한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분단된 지자체는 강원도와 옹진군이 있는 인천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판문점 선언을 끌어낸 계기가 되었듯 2024년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 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개성 공단 기업인을 만났고 조만간 미국 방문 계획도 잡고 있다"며 "당 대표로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남북관계 대화의 문을 열고 남북 공동 청소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논의를 숙성시켜 마침내 결실을 이루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림픽 이름 규약상 '강원'이라는 도 이름을 따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남북으로 갈라진 강원이 청소년올림픽을 공동 주최해보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최 지사는 "(공동개최는) 강원도의 역량을 넘어서는 일"이라며 "(정부가) 공동개최를 추진해 남북관계의 새 열쇠를 만들어주길 부탁한다"라고도 했다.

송영길 "마식령스키장 개발한 北,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절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