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누적으로 레바논전 뛸 수 없는 김민재, 소속팀 조기 복귀
경고 누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벤투호'의 핵심 중앙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소속팀으로 먼저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김민재가 2차 예선에서 두 차례 경고를 받아 오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함에 따라 10일 소집 해제됐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2019년 11월 북한 원정 경기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경고를 받아 2차 예선에서 경고 2개가 누적됐다.

예선에서 경고를 2장 받으면 다음 경기에 결장해야 한다.

김민재는 스리랑카전 때 벤치에 있다가 후반전에 박지수(수원FC) 대신 투입돼 뛰던 중 경고를 받았는데, 이는 최종 예선에 대비한 '숨은 포석'으로 풀이됐다.

북한이 2차 예선을 중도 포기하면서 북한전 결과가 무효가 됐으나 그때 받은 경고는 유지돼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김민재는 경고를 하나 기록 중이었다.

스리랑카전을 경고 없이 지나간 뒤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자칫 경고를 받게 되면 최종 예선 첫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스리랑카전에서 '2회 경고'를 채우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레바논과의 경기를 건너뛰게 된 것이다.

올해 말 베이징과의 계약 만료를 앞둔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유럽 매체의 보도가 나오는 등 유럽 진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