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명품 다시마 수확 한창 "해조류 고장 명성 잇는다"
전국 생산량 대비 70%의 다시마를 생산하는 전남 완도에서는 다시마 수확·건조 작업이 한창이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올해 마른 다시마 관내 예상 생산량은 1만8천t으로, 전날 기준 마른 다시마 위판량은 555t을 기록했다.

kg당 가격은 최고가 1만600원, 최저가 5천200원, 평균 단가는 7천720원이다.

완도군에서는 금일읍·고금면·약산면의 1천129어가에서 식용 다시마를 생산하고, 2천529어가에서 전복 먹이용 다시마를 양식하고 있다.

완도 다시마는 맛과 향이 좋으며 칼슘·철분·마그네슘·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몸속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 알긴산도 함유해 인기가 좋다.

완도 명품 다시마 수확 한창 "해조류 고장 명성 잇는다"
특히 해저 70% 이상이 정화 작용과 영양염류를 생성하는 맥반석으로 형성돼 있어 수산물의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점이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지난해에는 다시마와 톳을 생산하는 11개 어가에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MSC'를 획득하고, 양식어가 36곳은 친환경 유기 수산물 인증을 받았다.

또 전복 내장·톳·청각·다시마·미역귀 등 해조류의 추출물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해양 의약 분야 국제학술지인 '마린 드럭스'에 게재되기도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로 어촌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완도 명품 다시마 수확 한창 "해조류 고장 명성 잇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