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연락하는 정의화 "나라 위해 뭘 할지 고민하고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권 도전 여부를 조심스럽게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최 원장과 연락을 주고받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10일 전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 원장이)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뭐가 있을까 하는 고민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만났던 6개월 전을 오전 9시, 대권 도전 결단의 시각이 오후 3시라고 한다면, 지금 정오쯤 온 것 같다"며 "조만간 다시 직접 만나 의견을 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최 원장과 몇 차례 주고받은 SNS 대화, 그리고 최 원장 지인들의 전언 등을 토대로 이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이분이 차분하게 고민하고 기도해서 판단할 수 있게 기다려달라"며 최 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예단을 경계했다.

최 원장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야권에서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원장은 지난달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더 언급하지 않겠다)"라며 "(제 입장을)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형 대권도전, 오후 3시에 한다면 지금 정오쯤 온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