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확진자 하루 7천명대…교민들도 속속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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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접종 대상 18세 이상…교민들 "격리문제 해결해 달라"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3일 만에 가장 많은 7천명대로 올라서면서 급증세로 이어질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내달 하루 100만명 접종 계획을 거듭 밝혔다.
10일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확진자 수는 전날 7천725명으로, 2월 26일 이후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연말·연초 연휴가 지난 뒤인 올해 1월 30일 1만4천51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말부터 5천명 안팎을 유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2∼16일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최대 명절 르바란(이둘 피트리) 닷새 연휴가 지난 뒤 코로나 폭증을 우려해왔다.
누적 확진자는 187만7천50명, 누적 사망자는 5만2천162명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2억7천만명 인구 대비 일일 검사율이 워낙 적기에 통계가 현실 대비 수 십 배 축소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네시아국립대 역학자 판두 리오노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구 대비 감염률을 조사해보니 15%로 나왔다.
전체 인구 가운데 15%가 이미 감염됐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1월 말 기준 정부 통계 감염률은 0.4%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전날 반튼주의 체육관 백신 접종소를 방문해 50세 이상 시민과 교사·교육 종사자 1만명이 백신을 맞는 모습을 참관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곳처럼 전국적으로 대량 접종이 이뤄져 이번 달에는 하루 70만명, 7월에는 하루 100만명 접종 목표가 달성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체 인구 2억7천만명의 70%인 1억8천155만명에게 무료 접종을 하기로 하고, 1월 13일부터 시작해 연내 접종 완료를 목표로 세웠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일일 접종 인원을 100만명까지 늘려야 하는데, 백신 공급 부족과 백신 접종을 꺼리는 시민들로 인해 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총 53만8천여명이 접종했다.
누적 접종자는 1차 1천871만여명, 2차 1천143만여명이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고자 전날 자카르타부터 접종 대상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전면 확대했다.
공식적으로는 외국인의 경우 장기체류비자(KITAP) 소지자만 국가 접종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했으나, 곳에 따라 단기체류비자(KITAS) 소지자를 끼워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체류비자를 가진 교민·주재원들이 속속 백신을 맞고 있다.
전날 남부 자카르타 끄망 리뽀몰에 설치된 백신 접종소는 나이 상관없이 단기체류비자를 가진 성인 외국인도 접종해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교민·주재원들이 달려와 백신을 맞았다.
백신을 맞는 교민·주재원이 늘면서 한인 단톡방 등에서는 "해외 백신 접종자도 한국 방문 시 14일 자가격리 면제 방안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대사관 등에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교민·주재원이 한국을 방문하면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볼 일을 마친 뒤 인도네시아로 돌아오면 5일 호텔 격리를 해야 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경우 인도네시아 출발 전 1회, 한국 도착 후 2회, 한국 출발 전 1회, 인도네시아 도착 후 2회 등 총 6회를 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해외에 다녀온 뒤 14일 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했으나,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국가 간 예방접종증명서를 어떻게 상호 인증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3일 만에 가장 많은 7천명대로 올라서면서 급증세로 이어질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내달 하루 100만명 접종 계획을 거듭 밝혔다.
10일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확진자 수는 전날 7천725명으로, 2월 26일 이후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연말·연초 연휴가 지난 뒤인 올해 1월 30일 1만4천51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말부터 5천명 안팎을 유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2∼16일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최대 명절 르바란(이둘 피트리) 닷새 연휴가 지난 뒤 코로나 폭증을 우려해왔다.
누적 확진자는 187만7천50명, 누적 사망자는 5만2천162명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2억7천만명 인구 대비 일일 검사율이 워낙 적기에 통계가 현실 대비 수 십 배 축소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네시아국립대 역학자 판두 리오노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구 대비 감염률을 조사해보니 15%로 나왔다.
전체 인구 가운데 15%가 이미 감염됐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1월 말 기준 정부 통계 감염률은 0.4%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전날 반튼주의 체육관 백신 접종소를 방문해 50세 이상 시민과 교사·교육 종사자 1만명이 백신을 맞는 모습을 참관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곳처럼 전국적으로 대량 접종이 이뤄져 이번 달에는 하루 70만명, 7월에는 하루 100만명 접종 목표가 달성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체 인구 2억7천만명의 70%인 1억8천155만명에게 무료 접종을 하기로 하고, 1월 13일부터 시작해 연내 접종 완료를 목표로 세웠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일일 접종 인원을 100만명까지 늘려야 하는데, 백신 공급 부족과 백신 접종을 꺼리는 시민들로 인해 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총 53만8천여명이 접종했다.
누적 접종자는 1차 1천871만여명, 2차 1천143만여명이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고자 전날 자카르타부터 접종 대상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전면 확대했다.
공식적으로는 외국인의 경우 장기체류비자(KITAP) 소지자만 국가 접종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했으나, 곳에 따라 단기체류비자(KITAS) 소지자를 끼워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체류비자를 가진 교민·주재원들이 속속 백신을 맞고 있다.
전날 남부 자카르타 끄망 리뽀몰에 설치된 백신 접종소는 나이 상관없이 단기체류비자를 가진 성인 외국인도 접종해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교민·주재원들이 달려와 백신을 맞았다.
백신을 맞는 교민·주재원이 늘면서 한인 단톡방 등에서는 "해외 백신 접종자도 한국 방문 시 14일 자가격리 면제 방안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대사관 등에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교민·주재원이 한국을 방문하면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볼 일을 마친 뒤 인도네시아로 돌아오면 5일 호텔 격리를 해야 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경우 인도네시아 출발 전 1회, 한국 도착 후 2회, 한국 출발 전 1회, 인도네시아 도착 후 2회 등 총 6회를 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해외에 다녀온 뒤 14일 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했으나,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국가 간 예방접종증명서를 어떻게 상호 인증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