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폰세카 전 로마 감독과 협상…모리뉴와 자리 바꾸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9일(현지시간) "토트넘이 폰세카 감독에게 계약을 제안했고, 구체적인 사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3년이다.
폰세카 감독은 2019년 로마에 부임했으나, 2020-2021시즌을 마치고 2년 만에 팀과 결별했다.
로마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1부)에서 7위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밀려 탈락하면서, 구단은 새 시즌 지휘봉을 새 감독에게 맡기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로마의 새 감독은 토트넘이 경질한 모리뉴 감독이다.
모리뉴 감독은 올해 4월 19일 토트넘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고, 보름만인 지난달 4일 로마에서 재취업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폰세카 감독과 동행을 확정한다면 두 팀은 감독을 맞바꾸는 셈이다.
시즌 중에 모리뉴 감독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한 달 반이 지나도록 후임 감독을 찾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를 이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후보로 올렸으나 그는 바이에른 뮌헨행을 택했고,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시티(잉글랜드) 감독, 에릭 텐 하흐 아약스(네덜란드) 감독의 영입도 불발됐다.
최근에는 모리뉴 감독 이전에 팀을 이끈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감독의 복귀를 타진하다 실패했고,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 밀란(이탈리아) 감독과 협상마저 결렬된 상황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다음 선택지로 폰세카 감독을 선택했다.
곧 토트넘에 합류할 파비오 파라티치 전 유벤투스 단장이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폰세카 감독은 앞서 포르투와 브라가(이상 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의 사령탑을 거친 바 있다.
로마에서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2016∼2019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지휘하며 리그와 컵대회에서 세 차례의 더블(2관왕)을 달성했고, 2013년 포르투에서는 포르투갈 슈퍼컵, 2016년 브라가에서는 포르투갈컵 우승을 이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