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0달러 돌파...월가 "원유재고 발표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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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유럽 내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회복세가 국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일(현지시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2% 상승한 70.05달러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가격이 마감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WTI는 전날에도 장중 한 때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늘면서 60달러 선에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동산 원유 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가 낙관론에 불을 지핀다"고 보도했다.
불름버그는 미국 국무부가 이날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별 여행 경보를 대폭 완화한 점도 유가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을 기존 `주의 강화`에 해당하는 2단계 국가에서 `일반적 주의`에 속하는 1단계 국가로 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 권고 수준이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CDC는 61개 나라에 대한 여행 권고 수준을 완화했다.
시장은 9일(현지시간) 나올 EIA 주간 원유재고를 주시하고 있다.
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가 41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EIA는 올해 WTI 가격 전망치를 평균 배럴당 61.85달러로 5월 전망 때보다 5%가량 높게 잡았다.
브렌트유 전망치도 평균 배럴당 65.19달러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보다 4.7% 올렸다.
내년도 WTI와 브렌트유 전망치는 0.4%가량 낮춘 각각 평균 56.74달러, 60.49달러로 조정했다.
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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