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중년 여성이 핏불테리어 대형견 세마리에 물려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8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이날 아침 9시께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260km 떨어진 매리보러 지역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41세 여성이 대형견들의 집중 공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숨진 여성은 밀톤 로드에 있는 집을 방문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급히 출동했으나 이미 피해 여성은 머리·가슴·팔 등에 중상을 입고 사망한 뒤였다.

경찰은 "그 여성을 공격한 개들은 뒷마당에 갇혀 있었는데 과거에 사나운 성향을 보였다는 기록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지만 범죄의 요소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퀸즐랜드주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견주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사망케 한 개들은 매리보러 시청에 의해 포획돼 감금된 상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