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주민의 80%가 저층 주거지 전면 철거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가 최근 주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재정비촉진지구인 마천성당지역·마천2지역·거여새마을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소유자 포함) 2천582명의 80%인 2천69명이 저층 주거지 일대를 전면 철거하고 재개발하는 방식에 찬성했다.

반대는 8%(194명)·기타 12%(319명)이었다.

인근 지역 주민을 포함한 조사에서는 주거환경 개선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응답자 4천169명의 42%는 우수한 주거환경을 가장 원한다고 답했고, 복지·인프라 확충(20%)이 뒤를 이었다.

거여역·마천역 일대 역세권 개발 방향을 묻는 항목에는 '영화관 등 문화시설 확충'을 꼽은 응답자가 29%로 가장 많았다.

송파구는 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거여·마천지역 종합발전계획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다음 달 6일에는 주민대표, 관계전문가, 지역 의원 등이 참여하는 '거여·마천 지역발전협의체'를 발족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거여-마천재정비지구 주민 80% "저층 주거지 철거 찬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