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가 택배 노동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결렬에 따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9일 제주에서도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택배노조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제주서도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7천 조합원의 단결된 투쟁으로, 단체협약을 완수하겠다"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택배사들은 과로사 방지 조치를 시행하는 데 있어 1년 유예를 주장했다"며 "이는 그 시간 동안 저단가 택배를 유지해 택배 노동자를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의 위험에 방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택배사와 우정사업본부가 장시간 공짜 노동 분류작업에 택배 노동자를 내몰아 막대한 이익을 얻었지만, 택배 노동자는 과로사해 왔다"며 "상황이 이렇지만, 이들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서조차 이윤 창출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단결된 노조의 투쟁만이 택배 현장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단결된 투쟁으로 노동 현장에서 자본의 악랄함을 지우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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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