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발 여객선 사고로 5시간 넘게 운항 지연…승객 278명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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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기에 부유물 걸려 감속 운항…승객들에게 운임 20% 환불 방침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선의 추진기에 부유물이 걸려 승객 200여 명이 10시간 넘게 배에 갇히는 불편을 겪었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선미도 서방 53㎞ 해상에서 백령도발 인천행 옹진훼미리호(452t)의 추진기에 부유물이 걸렸다.
이 사고로 선박 엔진 4개 가운데 1개밖에 쓰지 못해 배가 감속 운항을 했다.
배가 예정 시각보다 6시간가량 지연돼 오후 5시 55분께 인천항에 도착하면서 승객 278명이 10시간 넘게 배에서 내리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선박은 원래 오전 7시께 백령도에서 출발해 정오께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 승객은 "아침 7시쯤부터 온종일 밥도 못 먹고 배에 갇혀 있었다"며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한 배들이 모두 (인천에) 도착할 때까지 선사는 어떠한 조치도 없었고 상담이 5시에 마감됐다며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경비정을 투입해 부유물을 제거하려 했으나 높은 너울성 파도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 관계자는 "부유물을 모두 제거하지 못한 상황에서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배가 인천항에 도착할 때까지 옆에서 경비하며 안전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해당 선사는 운송 약관에 따라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운임의 20%를 환불할 방침이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물을 빨아들이는 방식의 추진기에 어구 같은 부유물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며 "약관에 규정된 대로 오늘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운임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8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선미도 서방 53㎞ 해상에서 백령도발 인천행 옹진훼미리호(452t)의 추진기에 부유물이 걸렸다.
이 사고로 선박 엔진 4개 가운데 1개밖에 쓰지 못해 배가 감속 운항을 했다.
배가 예정 시각보다 6시간가량 지연돼 오후 5시 55분께 인천항에 도착하면서 승객 278명이 10시간 넘게 배에서 내리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선박은 원래 오전 7시께 백령도에서 출발해 정오께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 승객은 "아침 7시쯤부터 온종일 밥도 못 먹고 배에 갇혀 있었다"며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한 배들이 모두 (인천에) 도착할 때까지 선사는 어떠한 조치도 없었고 상담이 5시에 마감됐다며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경비정을 투입해 부유물을 제거하려 했으나 높은 너울성 파도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 관계자는 "부유물을 모두 제거하지 못한 상황에서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배가 인천항에 도착할 때까지 옆에서 경비하며 안전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해당 선사는 운송 약관에 따라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운임의 20%를 환불할 방침이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물을 빨아들이는 방식의 추진기에 어구 같은 부유물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며 "약관에 규정된 대로 오늘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운임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