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10원 한장 안감추고 조사받겠다…국힘 동참하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8일 "흑석 김의겸부터 조사받겠다.

국민의힘도 떳떳하게 나서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부동산 의혹이 파악된 12명을 전원 탈당시키기로 한 것을 언급, "국민의힘은 탈당 권유가 본질 흐리기라고 꼬투리 잡기에만 혈안"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껏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 전수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하겠다는데, 감사원은 '법상 국회의원은 직무감찰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며 "몰라서 그런 것이면 무능한 것이고 알면서 그랬다면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저에게 붙여준 별명이 흑석이다.

그런 제가 매를 맞겠다는데 여러분이 두려워할 게 뭐가 있나"라며 "더 시간 끌지 말고 권익위 조사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비교섭단체 의원 대부분은 이미 4월에 국회의장에게 투기 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했다"며 "모든 부동산 관련 내용을 제출하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말을 빌리자면 '10원 한 장 감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 매입 과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건물을 매각하고 차액을 기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