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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링 부모·스테이지 맘·야제마치…어느 나라나 부모 마음은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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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코노미스트, 육아 유행어 소개
    어릴 때부터 자녀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면서 일일이 간섭하는 엄마를 세계적으로 ‘헬리콥터 맘’이라고 부른다. 서양에서는 이와 비슷한 부모를 ‘잔디깎이 부모’라고 한다. 발 벗고 나서서 자녀 주변의 잡초를 제거해 주는 부모라는 뜻이 담겼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7일(현지시간) 부모와 육아에 관한 세계 각국의 유행어를 모아 소개했다. 표현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느 나라나 부모 마음은 같다”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비슷한 용어가 많다.

    교육열이 강한 부모를 가리키는 단어가 대표적이다. 독일에서는 이를 ‘컬링 부모’라고 한다. 컬링은 빙판의 표적에 약 20㎏의 돌(스톤)을 누가 더 가깝게 붙이느냐로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스톤이 잘 미끄러지도록 바닥을 열심히 빗질하는 컬링처럼 자녀 앞 장애물을 치우고 진로를 설계하는 부모를 빗댄 용어다.

    중국에는 이와 비슷한 신조어로 ‘지와(鷄娃)’가 있다. 문화대혁명 때 의사들이 환자의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닭 피를 주입했던 것처럼 자녀를 강하게 만든다는 뜻이 담겼다.

    교육열의 대상이 공부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요즘은 자녀가 할리우드나 브로드웨이 스타가 되길 꿈꾸는 부모도 적지 않다. 이들은 무대 뒤에서 매니저처럼 지켜본다는 뜻에서 ‘스테이지 맘’이라고 한다.

    유기농 식품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극성 부모도 있다. 아삭아삭(crunchy)한 유기농 식품만 찾는다고 해서 ‘크런치 맘’으로 불린다. 러시아에서는 ‘야제마치(Яжемать)’라는 용어가 유행이다. “하지만 저는 아이 엄마인데요”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대중교통에서 자리 양보를 요구하는 등 엄마라는 점을 앞세워 특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박상용 기자
    금융계 소식을 정확히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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