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직장 관련 20명, 부산 지인여행 관련 10명, 금정구 음악학원 12명 감염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명' 비율 27.1%…'확진자 접촉' 감염 44.9%
지인 여행·직장·학원서 신규감염…대구 유흥주점 누적 322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인 모임·직장·학원 등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의 직장(19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19명, 가족이 1명이다.

부산 금정구의 한 음악학원에서는 지난 6일 이후 총 12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이 중 원생이 9명이고, 종사자가 2명, 가족이 1명이다.

부산에서는 또 지인 간 여행 사례에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8명이 지인이며, 기타 접촉자가 2명이다.

강원 춘천시의 행사대행업과 관련해선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6명 중 종사자가 2명, 지인이 3명, 가족이 1명이다.

제주도 제주시의 직장(3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5일 이후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종사자가 3명, 가족이 4명이다.

지인 여행·직장·학원서 신규감염…대구 유흥주점 누적 322명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대구 유흥주점 관련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하루 새 10명이 추가돼 누적 322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수원시의 교회 관련 확진자는 6명이 더 늘어 49명으로 늘었고, 안성시 농수산물 물류센터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 10명이 추가돼 누적 26명이 됐다.

대전 서구의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으며, 충북 청주시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34명이 됐다.

또 경남 창녕군의 한 외국인 식당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35명이 무더기로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2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다소 많아진 데 대해서 환기나 개인 방역 수칙이 미흡했거나, (진단검사 관련) 정보 접근이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여기에 감염 인지가 지연된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 등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경북 경주시 학교에서도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비율도 여전히 2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천116명으로, 이 가운데 27.1%(2천197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