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이 미얀마 영화인의 석방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11개 국제영화제는 8일 성명에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미얀마 작품으로는 처음 초청되었던 영화 '개와 정승 사이'의 프로듀서 마 아앵이 지난 5일 집을 나선 이후 체포됐고, 현재까지 소식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마 아앵 프로듀서의 신속한 석방을 촉구하며, 미얀마 행정당국에 그의 안전과 시민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엄정한 조처를 할 것을 요청한다"며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얀마 영화인들에게 변하지 않는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미얀마 영화인의 구속, 수배 등을 멈춰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 11개 국제영화제, 미얀마 영화인 석방 촉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