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발한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 소개
세계기상기구 회원국 대상 온라인 교육연찬회 개최
환경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세계기상기구(WMO)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제 교육연찬회'를 9∼10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연찬회는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Dynamic Water resources Assessment Tool· DWAT)을 세계기상기구 회원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지역 수문서비스그룹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세계기상기구로부터 개발도상국 등 회원국을 위한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 개발을 요청받고 2012년부터 개발 작업을 해 왔다.

이 시스템은 2019년 세계기상기구 누리집(public.wmo.int)에 등재돼 무료로 세계 각국에 제공되고 있다.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은 프로그램 내에서 사용자가 유역 내 주요 지점의 강수량, 일조시간, 풍속 등의 자료를 입력하면 유출량, 지하 침투량, 증발산량 등을 일 단위로 시뮬레이션해 준다.

사용자는 이를 이용해 국가(또는 지역)에 현재 물이 얼마나 있는지, 또 앞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얼마인지를 계산해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 국제 교육연찬회에는 국내외 수자원 분야 전문가와 업계, 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영국,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부탄, 아프가니스탄 등 5개 회원국이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 시범 적용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희규 한강홍수통제소장은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회원국들이 수자원 관리의 기초를 구축하고 물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