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홈화면 이용자 취향 따라 설정…사생활보호·건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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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엔 걷는 속도·균형 등 파악해 '낙상 위험' 경고 기능도 도입
애플, '세계개발자대회'서 발표…올 가을부터 적용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올가을부터 아이패드의 홈 화면을 필요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에는 낙상을 입을 위험이 클 경우 미리 경고해주는 기능이 장착된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 2021'(WWDC 2021)을 온라인으로 열고 올가을 나올 'iOS 15'와 '아이패드 OS 15' 등에 추가될 새 기능과 보안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 아이패드 홈 화면도 아이폰처럼 '내 맘대로'
아이패드OS 15에서는 홈 스크린에 날씨·주식 시황·세계 시간 등을 알려주는 각종 위젯을 앱 사이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된다.
각종 앱을 알아서 일목요연하게 같은 유형끼리 정리해주는 앱 라이브러리도 도입된다.
아이폰에는 이미 도입된 기능이 아이패드로도 확장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패드의 큰 화면에 맞춰 애플TV나 게임, 사진 등을 커다란 위젯으로 배치할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앱을 한 화면에 띄워 작업하는 멀티태스킹도 좀 더 직관적이고 쓰기 쉽게 바뀌고, 애플펜슬을 이용해 편집 중인 문서에 손으로 간단한 내용을 써넣을 수 있는 '퀵노트'도 새로 생긴다.
번역 앱에는 이용자의 말을 알아들은 뒤 이를 실시간으로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 기능은 아이폰과 맥에서도 쓸 수 있다.
◇ 사생활 보호 강화
애플의 메일 앱에는 이메일 발신자가 보이지 않는 픽셀을 이용해 이메일을 열어본 시간이나 IP 주소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정보보호 기능이 들어간다.
발신자가 이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나 이메일을 읽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또 온디바이스 머신러닝을 이용한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으로 애플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에서 사용자의 IP 주소를 숨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트래커가 사용자의 IP 주소를 고유 식별자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용자의 활동을 연결해 사용자에 대한 프로필을 만들 수 없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또 설정 메뉴에 '앱 프라이버시 리포트'가 추가돼 각종 앱이 얼마나 자주 위치 정보나 사진, 카메라, 마이크, 연락처 등에 접근했는지, 또 이렇게 파악된 정보가 어느 웹사이트로 보내지는지를 이용자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아이클라우드+' 이용자는 '나의 이메일 가리기' 기능을 쓸 수 있게 된다.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고 싶지 않을 때 임의의 이메일 주소를 만들고 이 주소로 이메일이 오면 내 이메일 함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원하는 만큼 여러 개의 임의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 사용하고 삭제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시리'는 기기에서 음성 명령이 처리되는 기능을 지원해 사생활 보호를 높이고 처리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 '낙상 위험' 경고 등 건강 기능도 확장
낙상을 입을 위험성을 미리 파악해 경고하는 기능도 생긴다.
'보행 안정성' 기능은 내장된 동작 센서가 이용자의 걷는 속도와 균형, 안정성, 조정력 등을 모니터링하다가 안정성이 낮다고 판단하면 '낙상 위험이 있다'고 경고를 해준다.
애플 관계자는 "지금은 의사들이 문진을 통해 낙상 위험을 판단하는데 업계 최초로 데이터를 이용해 낙상 위험도를 판별할 지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건강 앱에서 자신의 각종 의료·건강 데이터를 주치의와 바로 공유하거나, 부모·자녀의 건강과 심장 활동 데이터 등을 공유해 이들의 건강 이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워치 OS 8에는 '심호흡' 앱이 새로 추가돼 긍정적인 감정이 생기도록 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아주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또 분당 호흡수로 계산되는 수면 중 호흡수를 파악해 잠잘 때 호흡 속도에 변화가 있는지 추적한다.
◇ 새로운 맥 OS는 '몬터레이'
노트북·PC용 맥 OS에는 '몬터레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새로운 맥 OS에는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이 생겨 맥 옆에 아이패드나 맥북을 놔두면 맥의 마우스를 조작해 아이패드나 맥북으로 마우스 커서가 옮겨가도록 할 수 있다.
별개의 기기가 마치 듀얼모니터처럼 작동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른 기기에 있는 파일을 끌어서 옮겨오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애플, '세계개발자대회'서 발표…올 가을부터 적용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올가을부터 아이패드의 홈 화면을 필요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에는 낙상을 입을 위험이 클 경우 미리 경고해주는 기능이 장착된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 2021'(WWDC 2021)을 온라인으로 열고 올가을 나올 'iOS 15'와 '아이패드 OS 15' 등에 추가될 새 기능과 보안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 아이패드 홈 화면도 아이폰처럼 '내 맘대로'
아이패드OS 15에서는 홈 스크린에 날씨·주식 시황·세계 시간 등을 알려주는 각종 위젯을 앱 사이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된다.
각종 앱을 알아서 일목요연하게 같은 유형끼리 정리해주는 앱 라이브러리도 도입된다.
아이폰에는 이미 도입된 기능이 아이패드로도 확장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패드의 큰 화면에 맞춰 애플TV나 게임, 사진 등을 커다란 위젯으로 배치할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앱을 한 화면에 띄워 작업하는 멀티태스킹도 좀 더 직관적이고 쓰기 쉽게 바뀌고, 애플펜슬을 이용해 편집 중인 문서에 손으로 간단한 내용을 써넣을 수 있는 '퀵노트'도 새로 생긴다.
번역 앱에는 이용자의 말을 알아들은 뒤 이를 실시간으로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 기능은 아이폰과 맥에서도 쓸 수 있다.
◇ 사생활 보호 강화
애플의 메일 앱에는 이메일 발신자가 보이지 않는 픽셀을 이용해 이메일을 열어본 시간이나 IP 주소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정보보호 기능이 들어간다.
발신자가 이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나 이메일을 읽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또 온디바이스 머신러닝을 이용한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으로 애플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에서 사용자의 IP 주소를 숨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트래커가 사용자의 IP 주소를 고유 식별자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용자의 활동을 연결해 사용자에 대한 프로필을 만들 수 없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또 설정 메뉴에 '앱 프라이버시 리포트'가 추가돼 각종 앱이 얼마나 자주 위치 정보나 사진, 카메라, 마이크, 연락처 등에 접근했는지, 또 이렇게 파악된 정보가 어느 웹사이트로 보내지는지를 이용자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아이클라우드+' 이용자는 '나의 이메일 가리기' 기능을 쓸 수 있게 된다.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고 싶지 않을 때 임의의 이메일 주소를 만들고 이 주소로 이메일이 오면 내 이메일 함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원하는 만큼 여러 개의 임의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 사용하고 삭제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시리'는 기기에서 음성 명령이 처리되는 기능을 지원해 사생활 보호를 높이고 처리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 '낙상 위험' 경고 등 건강 기능도 확장
낙상을 입을 위험성을 미리 파악해 경고하는 기능도 생긴다.
'보행 안정성' 기능은 내장된 동작 센서가 이용자의 걷는 속도와 균형, 안정성, 조정력 등을 모니터링하다가 안정성이 낮다고 판단하면 '낙상 위험이 있다'고 경고를 해준다.
애플 관계자는 "지금은 의사들이 문진을 통해 낙상 위험을 판단하는데 업계 최초로 데이터를 이용해 낙상 위험도를 판별할 지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건강 앱에서 자신의 각종 의료·건강 데이터를 주치의와 바로 공유하거나, 부모·자녀의 건강과 심장 활동 데이터 등을 공유해 이들의 건강 이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워치 OS 8에는 '심호흡' 앱이 새로 추가돼 긍정적인 감정이 생기도록 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아주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또 분당 호흡수로 계산되는 수면 중 호흡수를 파악해 잠잘 때 호흡 속도에 변화가 있는지 추적한다.
◇ 새로운 맥 OS는 '몬터레이'
노트북·PC용 맥 OS에는 '몬터레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새로운 맥 OS에는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이 생겨 맥 옆에 아이패드나 맥북을 놔두면 맥의 마우스를 조작해 아이패드나 맥북으로 마우스 커서가 옮겨가도록 할 수 있다.
별개의 기기가 마치 듀얼모니터처럼 작동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른 기기에 있는 파일을 끌어서 옮겨오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