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21서 iOS 15 공개..."개인정보보호, 핵심사업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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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WWDC 21)에서는 아이폰용 최신 운영체제 iOS 15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WWDC)는 애플이 앱 개발자들을 상대로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운영체제(OS)의 차기 버전에 담길 업데이트 내용을 미리 밝히는 자리다.
애플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21(WWDC21)`를 통해 아이폰을 위한 iOS 15, 아이패드용 아이패드OS 15, 맥OS 몬터레이, 애플워치를 대상으로 한 워치OS 8 등을 공개했다.
아이패드OS 15의 경우, 오늘부터 개발자용 베타버전이, 7월부터 일반 이용자용 프리뷰가 제공된다. 해당 OS는 올 가을 정식 출시 예정이다.
◆ `프라이버시`를 비즈니스 전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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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강한 프라이버시(개인정보보호) 정책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최근 iOS 14에 새로 도입된 개인정보 추적 차단 기능 도입으로 개인정보 바탕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페이스북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다음은 `프라이버시(개인정보보호)`에 초점을 둔 애플 iOS 15 또는 맥OS의 특징적인 부분이다.
- 트래킹(추척) 중단 : 전자 메일 어플의 경우 메일을 언제 어디서 열었는지 알려주지 않을 예정이다.
- `프라이빗 릴레이` : 애플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 가입자는 사용자 IP주소를 숨기는 `프라이빗 릴레이`을 포함한 아이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이메일 숨기기 : 애플 아이클라우드 가입자는 전자 메일 어플 내에서 `버너(Burner) 주소`라고 하는 익명의 임시 메일 주소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
- 앱 개인정보 보고서 : 아이폰 `설정` 메뉴를 통해 각각의 어플이 어떤 서버에 접속하는 지 보여주고, 해당 어플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사용하는 빈도 등 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용 OS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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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윈도우 PC 이용자들도 애플의 화상통화 서비스 ‘페이스타임(Face time)’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아이폰 사용자들끼리만 `페이스타임(화상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애플은 또, 기존 `방해 금지 모드`를 보완했다. 애플 측 설명에 따르면, `방해 금지`, `일하는 중`, `수면 중`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드를 설정해두면 디바이스가 과거 이용 기록을 토대로 알림을 허용할 사람과 앱을 알아서 걸러낸 뒤 경우에 따라 우선순위가 높은 알림만 보여주는 방식이다.
아이폰을 디지털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운전면허증이나 ID를 스캔한 후 애플 월렛 앱으로 가져오는 방식이다. 애플은 공항에서 아이폰을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교통안정청(TSA)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지도, 날씨 앱도 개편된다. 지도의 경우 주요 도시에서 랜드마크, 상업 지구, 고가도로가 있는 고속도로 나들목 등을 3D로 재현해 보여주는 기능이 도입된다. 해당 기능은 올 연말까지 미국 주요 도시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호주 등에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WWDC21에서는 당초 기대를 모았던 신형 아이패드 프로, 에어팟3 등 하드웨어 신제품은 공개되지 않았다.
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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