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신청사 추진 본격화…49층 주상복합 함께 건립
인천시 미추홀구는 신청사와 주상복합단지를 함께 짓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8일부터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공모는 여러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안을 심사해 결정하는 복합개발 사업자 모집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양한 규모의 업체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할 수 있도록 시공능력평가액이 30위 이내인 업체는 같은 컨소시엄에 1곳만 참가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청사 등에 대한 시공권을 갖고 주상복합단지 분양 수익도 배분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7천억원을 들여 현재 미추홀구 청사 부지(4만3천㎡)에 신청사와 함께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청소년수련관, 공용 주차장, 주민복합시설을 함께 짓는 내용이다.

내년 행정안전부 투자 심사와 최종 사업자 선정을 거쳐 2023년 착공한 뒤 2028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구는 사업성을 위해 부지 용적률을 1천% 이하로 높일 수 있도록 제2종일반주거지역인 청사 부지를 상업 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1969년 지어진 구청사는 경인교육대학교와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로 활용되다가 1991년부터 청사로 쓰이고 있다.

청사 건물이 노후화하고 조직 규모가 확대되면서 구 소속 인원 791명 가운데 6개 부서 124명은 본청이 아닌 다른 건물에 입주한 상태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청사 부지에 주상복합단지를 함께 짓는 것은 국내 최초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신청사의 구체적인 규모나 주상복합 분양에서 나오는 수익 배분율 등은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추후 사업자와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