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옵티머스 충당금 우려 해소에 목표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7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충당금 우려 해소와 높은 배당이 투자에 긍정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4년 지주 편입 당시 2.1%였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작년을 기점으로 10%대에 진입했다는 점과 그동안 주당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옵티머스 추가 충당금 적립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이익추정치 상향과 함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배당 매력이 강한 점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약 30%대의 배당성향과 5%대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주 편입 이후 주당배당금이 한번도 하락한 적이 없다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향후 업황이 부진하더라도 배당수익률 5.4%는 보장할 수 있으며 업황이 개선되면 추가로 배당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 투기적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축소로 업계 전반적으로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거래대금 하락과 더불어 하반기 실적 둔화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2018년 10월 증시 급락 이후 투기적 ELS 헤지를 대부분 중단했기 때문에 이런 업황에서 트레이딩 실적을 크게 내기는 어려우나 지난해 3월과 같이 재차 증시 급락이 발생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