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연일 평가절하…대권 회의감에 실망감 섞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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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에 자강론 확신?…일각선 "신포도·노욕" 비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평가가 날로 박해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생 검사로 일한 윤 전 총장의 '자질'에 의문을 표시하면서다.
앞서 지난 3월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고 했다가 불과 두 달여 만에 "별의 순간은 아무 때나 잡는 게 아니다"라고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 최근 발언에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실망이 묻어난다.
윤 전 총장이 검찰을 박차고 나온 지 석 달이 넘도록 유력 대권주자에 걸맞은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그를 '손절'하려는 생각도 있어 보인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잠행과 메시지를 보고 상당한 회의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문 정서와 정권심판론을 등에 업고 국민의힘이란 기존 플랫폼에 기대 손쉽게 대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판단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킹메이커'로서 자신의 공간이 좁아진 데 따른 서운함이 엿보이기도 한다.
4·7 재보선 직후 추진됐던 만남이 윤 전 총장의 갑작스러운 연기로 무산되면서,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기약 없이 기다리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6일 SNS에서 "유력 대선주자를 이용해 수렴청정하겠다는 노욕"이라며 "킹을 만들어 킹처럼 되고 싶은 노욕이 본심"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SNS에서 "김 전 위원장 최근 말씀에서 '이솝 우화의 신포도'가 연상된다"라고도 했다.
일부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발언 수위를 높인 시점과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대선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한 시점이 공교롭게 겹치는 데 주목하기도 한다.
김 전 위원장이 '이준석 돌풍'을 목격하고 윤 전 총장이라는 지렛대 없이도 야권의 자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나경원 후보가 이 후보를 견제하면서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일각에서 제기한다"고 말한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보인다.
특히 나 후보 주변에서는 이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을 대선 후보로 띄우기 위해 김 전 위원장과 손잡고 윤 전 총장을 쳐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그러나 이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받은 글을 보고 정치를 하고 계신 것이거나 받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서 돌리고 계시거나 둘 중 하나"라며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생 검사로 일한 윤 전 총장의 '자질'에 의문을 표시하면서다.
앞서 지난 3월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고 했다가 불과 두 달여 만에 "별의 순간은 아무 때나 잡는 게 아니다"라고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 최근 발언에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실망이 묻어난다.
윤 전 총장이 검찰을 박차고 나온 지 석 달이 넘도록 유력 대권주자에 걸맞은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그를 '손절'하려는 생각도 있어 보인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잠행과 메시지를 보고 상당한 회의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문 정서와 정권심판론을 등에 업고 국민의힘이란 기존 플랫폼에 기대 손쉽게 대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판단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킹메이커'로서 자신의 공간이 좁아진 데 따른 서운함이 엿보이기도 한다.
4·7 재보선 직후 추진됐던 만남이 윤 전 총장의 갑작스러운 연기로 무산되면서,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기약 없이 기다리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6일 SNS에서 "유력 대선주자를 이용해 수렴청정하겠다는 노욕"이라며 "킹을 만들어 킹처럼 되고 싶은 노욕이 본심"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SNS에서 "김 전 위원장 최근 말씀에서 '이솝 우화의 신포도'가 연상된다"라고도 했다.
일부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발언 수위를 높인 시점과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대선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한 시점이 공교롭게 겹치는 데 주목하기도 한다.
김 전 위원장이 '이준석 돌풍'을 목격하고 윤 전 총장이라는 지렛대 없이도 야권의 자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나경원 후보가 이 후보를 견제하면서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일각에서 제기한다"고 말한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보인다.
특히 나 후보 주변에서는 이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을 대선 후보로 띄우기 위해 김 전 위원장과 손잡고 윤 전 총장을 쳐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그러나 이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받은 글을 보고 정치를 하고 계신 것이거나 받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서 돌리고 계시거나 둘 중 하나"라며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