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포수 박세혁은 이르면 11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부터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박세혁은 4일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라며 "주중엔 퓨처스리그에서 뛴 뒤 문제가 없다면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혁은 4월 16일 LG와 경기에서 상대 팀 김대유가 던진 공에 맞아 안와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한 달 넘게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고, 이달 초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박세혁은 부상으로 인해 백신 접종을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했는데, 4일 2차 접종을 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세혁 외에도 1군에서 빠졌던 선수들이 줄줄이 합류한다.
선발 자원 이영하는 9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영하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4월 2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군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허리 통증으로 빠진 허경민은 7일까지 휴식한 뒤 복귀하기로 했고, 지난달 28일 담 증세로 이탈한 박건우도 조만간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부상 혹은 부진했던 선수들이 돌아오는 두산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6일 SSG전 이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자리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