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오 범죄에 "'양국 가교' 교민 안전·보호 필요"
김총리, 美상원대표단 만찬…"韓기업 활동 지원해달라" 당부
김부겸 국무총리는 5일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만찬을 하고 미국내 한국 기업들의 경영 활동 지원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등 3명의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며 포괄적·호혜적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미국 의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상원 대표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상원이 초당적 대표단을 구성해 외국을 방문한 첫 번째 국가가 한국"이라며 "이번 방한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 초기 한국의 방역 물자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하면서 "오늘 도착한 미국 백신이 한국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만찬에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아시아 증오 범죄와 관련, "양국 관계의 가교인 미국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한미정상회담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과 안보 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백신 공급망 협력, 기후변화 협력 등 모든 면에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미국 상원의 주요 인사들께서 신뢰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 한국 정부와 의회를 방문해주셨으니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만찬 분위기에 대해 "시종일관 'beautiful, lovely' 감탄사가 이어진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훌륭한 만남이었다.

역시 사람은 직접 만나서 대화해야 일이 더 잘되는 법"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