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7이닝 무실점·박병호 쐐기포…키움, 삼성 제압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5할 승률(26승 26패)을 회복했다.

키움은 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볼넷은 단 한 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위기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

최원태는 2회초 강민호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헌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삼성은 최원태가 마운드를 떠난 뒤인 8회에야 이날의 3번째 안타를 쳤다.

최원태는 날카로운 투심 패스트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활용해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최원태는 5월 8일 SSG 랜더스전 이후 28일 만에 승리(3승 3패)를 추가했다.

최원태 7이닝 무실점·박병호 쐐기포…키움, 삼성 제압
키움 타선은 꾸준히 점수를 늘려갔다.

1회말 이용규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1루 땅볼을 쳐 주자를 2루와 3루로 보냈다.

박병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사 2, 3루에서 송우현이 삼성 선발 최채흥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후 4번 타자 박병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병호는 3회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생산했다.

3-0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는 최채흥의 시속 121㎞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5월 18일 대구 삼성전 이후 18일, 13경기 만에 홈런(시즌 6호)을 추가했다.

삼성은 9회초 1사 후 호세 피렐라의 빗맞은 2루타에 이은 대타 김동엽의 우중간 2루타가 터져 0의 행진을 멈췄다.

2사 2루에서는 오재일이 행운의 좌익수 앞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승부의 추는 이미 키움 쪽으로 기운 뒤였다.

전날 6-3으로 승리하며 키움 전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삼성은 이날 다시 패해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