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열흘 만에 7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653명보다 45명 많은 수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강원에서 총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춘천 7명, 속초 3명, 원주·강릉·횡성·인제 각 1명이다.

충북에서는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청주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되는 등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남 김해 부품공장에서도 1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강북구 고등학교 2명, 구로구 직장 2명, 동작구 음식점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을 돌파해 7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700명대로 집계되면 지난달 26일(706명) 이후 열흘 만이다.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65명 꼴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7명으로 여전히 2.5단계 범위에 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496명(71.1%)은 수도권, 202명(28.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268명, 경기 209명, 대구 40명, 대전 29명, 충북 22명, 경남 20명, 인천 19명, 부산 15명, 강원·제주 각 14명, 전남 12명, 경북 10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5명, 세종 4명, 광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