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원 동읍·북면 투기과열지구 해제 정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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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공동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외지인 매수 비중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 과열 양상을 이유로 창원시 의창구(대산면 제외)는 투기과열지구로, 성산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각각 지정한 바 있다.
그 이후 경남도는 창원시 등과 협력해 동읍·북면 지역을 비롯한 도내 부동산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부동산정책 자문단 회의도 개최했다.
이 결과 규제지역 지정 이후 의창구와 성산구 부동산 매매가격 상승 폭이 줄어들었고, 2월 중순 이후에는 하락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읍·북면 지역은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평균 가격이 하락하는 등 각종 지표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넘어 지역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창원시와 지난 1월과 4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동읍·북면 지역 부동산 시장 현지 실정과 지역 주민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어 동읍·북면 지역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를 내달 열리는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해제해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동읍·북면 지역은 주택 시장이 위축돼있는 지역이다"며 "당초 우려했던 의창구 동(洞) 지역의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발생하지 않았고,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요건인 지역 주택 가격도 안정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