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고용승계 결정` 한앤컴퍼니, 투자·체질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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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는 국내 토종 사모펀드로서 장기투자와 운영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본 전략으로 펼치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PEF 업계 최초로 에이치라인해운의 투자자 교체를 진행하기도 했다.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지속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길게 보고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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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는 2017년 한앤컴퍼니 인수 후 고객 신뢰가 핵심인 중고차 시장에서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까지 책임지는 `인증 중고차`로 소비자 반향을 일으키며 중고차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케이카는 한앤컴퍼니 인수 전에 2017년 714명 수준이던 고용인원이 2020년 기준 936명으로 늘었다. 점포 수도 같은 기간 26개에서 38개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내차사기·내차팔기 홈서비스`는 24시간 온라인으로 중고차 쇼핑이 가능한 장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누적이용자 3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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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3년 웅진그룹으로부터 웅진식품을 인수해 5년간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 한앤컴퍼니는 광고·바이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자연은`, `하늘보리` 등 주력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물류비용 등 원가절감, 과감한 `니치마켓` 공략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해 2013년 매출 1931억원, 영업손익 1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웅진식품을 2018년 매출 2230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의 우량기업으로 키워낸 경험이 있다. 지난 해에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을 인수, 체질 개선과 내실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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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인수는 콜옵션이나 우선매수권 등의 조건이 전혀 없는 진성매각으로 진행되는 만큼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고용 승계 등을 통한 안정적인 운영에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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