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다가 지난해 정부의 사전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던 충북 옥천군이 다음 달 두번째 도전에 나선다.

옥천군 박물관 건립 재도전…내달 정부 사전평가 신청
옥천군은 3일 군청에서 전시, 건축, 운영과 관련한 '옥천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박물관은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옆 6천956㎡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군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연면적 4천778㎡의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을 짓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310억원이다.

군 관계자는 "어린이 체험실을 포함, 전시·교육·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건립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상설전시관은 2개로 나뉜다.

1관은 안터마을의 고인돌과 선돌, 신라시대 굴산성으로 추정되는 이성산성 등 역사를 중심으로, 2관은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 활동, 조선후기 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을 비롯한 이 지역 역사인물, 대청댐 수몰 이전의 모습 등으로 꾸며진다.

옥천군은 이번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다음 달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재종 군수는 "옥천박물관은 구읍(舊邑)의 기존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관광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사전평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