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선제 대응 강화·소방시설 보급 확대로 사망자 줄어"
올해 1∼5월 화재로 인한 사망자 136명…작년보다 34% 감소
올해 들어 5월까지 화재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올해 1∼5월 전국에서 화재 1만6천838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1만7천451건)보다 3.5%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올해 들어 화재로 136명이 숨지고 938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 규모는 2천7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상자는 15.8%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34% 급감했다.

재산피해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올해 들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대해 소방청은 화재 초기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최고수위 우선 대응 원칙'과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청은 올해 관할 소방서 전체 소방력을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116건 발령했으며, 시·도 소방본부 단위의 대응 2단계도 11건을 발령하는 등 초기 대응을 강화했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꾸준히 보급하고, 2025년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율을 80% 이상 달성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형공사장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화재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