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규제 완화 지역별로 다를 것"
프랑스, 15일부터 12∼18세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프랑스가 이달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12∼18세 청소년으로 확대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생시르크라포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 BFM 방송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성인 절반이 최소 한 번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진정한 전환점"을 지났다고 말했다.

전날 기준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39.1%, 성인 인구의 49.8%에 해당하는 2천617만명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프랑스는 지난달 31일부터 18세 이상 누구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면서 백신 접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백신을 맞은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너무 빨리 가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규제 완화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르세유를 주도로 하는 부슈뒤론 주는 바닷가, 호숫가, 공원, 정원 등 일부 야외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국무회의 후 개최한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남서부 6개 주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아탈 대변인이 언급한 주는 지난 열흘간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진 피레네자틀랑티크, 랑드, 로트에가론, 지롱드, 샤랑트마리팀, 샤랑트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