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사격 전 근거리 레이더 전환…여객선 인지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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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동해에서 함정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시험 발사한 포탄이 여객선 주변에 떨어진 사고는 함정이 여객선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사업청은 3일 서면 답변자료를 통해 "함정이 사격개시 전 레이더 화면을 근거리(약 15㎞)로 전환하면서 사격구역 바깥에 있는 우리누리호 위치(약 18㎞ 거리)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격했다"고 설명했다.
썬라이즈호는 사격구역 외곽에 있었으나 우리누리호는 사격 구역으로 고속 진입해 인근에 포탄 5발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시운전을 주관한 조선소 측은 사격 전에 민간선박 2척이 사격 구역 인근에 있음을 확인해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를 송신한 썬라이즈호와 통신해 침로 변경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누리호와 통신 여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선라이즈호 측은 "배 뒤로 지나가라는 통보만 받았을 뿐 사전에 사격과 관련한 얘기를 듣지 못했고 공문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방사청은 포탄 5발 가운데 여객선과 500m 떨어진 곳에 1발, 1㎞ 이상 떨어진 곳에 4발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누리호 여객선사 관계자는 "떨어진 포탄 가운데 1발은 여객선에서 100∼150m 거리를 둔 곳에 떨어졌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고로 직접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여객선에 포탄이 떨어져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사청은 "여객선 탑승자는 물론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현재 예정된 사격을 재발방지 대책 수립 전까지 잠정 중단한다"며 "관련 법령에 위배되거나 미흡한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자 처벌, 제도개선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3일 서면 답변자료를 통해 "함정이 사격개시 전 레이더 화면을 근거리(약 15㎞)로 전환하면서 사격구역 바깥에 있는 우리누리호 위치(약 18㎞ 거리)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격했다"고 설명했다.
썬라이즈호는 사격구역 외곽에 있었으나 우리누리호는 사격 구역으로 고속 진입해 인근에 포탄 5발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시운전을 주관한 조선소 측은 사격 전에 민간선박 2척이 사격 구역 인근에 있음을 확인해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를 송신한 썬라이즈호와 통신해 침로 변경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누리호와 통신 여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선라이즈호 측은 "배 뒤로 지나가라는 통보만 받았을 뿐 사전에 사격과 관련한 얘기를 듣지 못했고 공문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방사청은 포탄 5발 가운데 여객선과 500m 떨어진 곳에 1발, 1㎞ 이상 떨어진 곳에 4발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누리호 여객선사 관계자는 "떨어진 포탄 가운데 1발은 여객선에서 100∼150m 거리를 둔 곳에 떨어졌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고로 직접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여객선에 포탄이 떨어져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사청은 "여객선 탑승자는 물론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현재 예정된 사격을 재발방지 대책 수립 전까지 잠정 중단한다"며 "관련 법령에 위배되거나 미흡한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자 처벌, 제도개선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