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베를린필 데뷔 무대서 진은숙 피아노 협주곡 협연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33)이 오는 5일 오후 7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베를린필) 데뷔 무대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빈체로에 따르면 김선욱은 베를린필의 상주 공연장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핀란드 출신 사카리 오라모의 지휘로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김선욱은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이 협연에 대해 "진은숙 선생님의 피아노 작품들을 연주하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라며 "피아노 연습곡은 굉장히 혁신적이라 항상 새롭게 해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4개 악장(25분)으로 구성된 진은숙의 이 곡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BBC뮤직매거진상', '국제클래식음반상'을 받았는데, 당시 음반에 참여했던 협연자가 김선욱이기도 하다.

공연은 베를린 필하모닉이 운영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전 세계에 유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베를린필은 김선욱과의 협연 이외에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도 연주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