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차 접종 마친 요양병원 직원 1명도 확진
부산 남구 의료기관 연쇄감염 대학으로 전파…누계 38명(종합)
부산에서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남구 의료기관 연쇄감염이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검사자 8천865명 중 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확진자 누계는 5천758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남구 A의원 관련 접촉자이다.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A의원에서는 이날 확진자를 포함해 방문자 29명, 접촉자 9명 등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의원 관련 n차 감염으로 남구 한 대학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학생과 교직원 등 156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제구 한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직원 1명이 확진돼 나머지 직원 185명, 환자 162명을 검사했지만 다행히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

확진된 직원은 지난달 25일 2차 백신 접종을 맞은 상태였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확진 직원은 백신을 2차까지 맞았지만 접종 후 2주가 지나지 않아 접종 완료자는 아니었다"며 "이 요양병원의 백신 접종률은 종사자가 1차 86%, 2차 68% 정도였고 환자 접종자는 160여명 중 20여명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확진자 동선으로 파악된 고등학교 2곳, 유치원 1곳, 어린이집 1곳의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 전남·경기·경남 양산·창원 확진자의 가족이나 동료 등 4명과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1명이 각각 확진됐고 가족·지인 간 감염 사례가 다수 나왔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3만1천295명, 2차 1천328명 등 3만2천623명이었다.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한 잔여 백신 접종자는 124명으로 누적 1천339명이었다.

이상 반응 신고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 외에 근육통, 발열 등 일반적인 증상 117건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