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공무원노조위원장과 간담회…과중한 방역업무 개선 논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석현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 전호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만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선 공무원의 노고와 공무원노조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공직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노조의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전에도 행안부 장관이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각각 만난 적은 있지만 양대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함께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서 전 장관은 코로나19 방역과 백신접종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조의 협조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고 격려했다.

노조위원장들은 최근 부산 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업무를 맡은 간호직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방역 관련 업무가 과중하고 인력이 부족해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며 이를 조속히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악성 민원이나 민원인의 폭언·폭행 방지 대책 마련, 행안부와 공무원노조 간의 정책협의회 활성화 등도 건의했다.

전 장관은 "공무원노조가 공무원 복리증진과 국익 증대를 함께 도모하는 균형자 역할을 잘 수행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달라"며 "국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공무원노조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코로나19 종식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 장관은 또 "코로나19와 재해·재난 대응 등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공무원노조와의 정책협의체를 활성화해 건전한 논의의 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