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국립현대미술관·이건희미술관 부울경 유치해야"
최근 창원시, 진주시, 의령군을 중심으로 한 경남지역에서 국립현대미술관과 이건희미술관 유치 움직임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경수 지사가 이러한 미술관의 부울경 유치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열린 제386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영(비례) 의원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 유치와 이건희미술관 유치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건희미술관 유치 문제는 국민의힘 박옥순(창원8) 의원도 서면질문으로 경남도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는 새로 조성된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과정에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추진한 것이고 이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동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립미술관이 전국에 4곳이 있으나 남부권에는 1곳도 없고, 특히 영남권에는 관련 시설이 부재하다"며 "그런 점에서 창원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주도하고 도가 지원하기로 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만나 성사되도록 요청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유치와 함께 이건희미술관 유치 문제도 나왔다"며 "이건희미술관은 유족의 뜻이 중요한데 여러 사정을 고려해 비수도권에 설치된다면 남부권에 설치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부울경 지역에 미술관 설치가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강하게 개진하고 있다"며 "진주와 의령에서도 이건희미술관 유치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부울경에 유치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