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122명 집계…"피해 신고율 매우 낮아"
대전·세종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 566명…356명만 구제 인정
대전과 세종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 566명 가운데 피해 구제가 인정된 사람은 356명(62.8%)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대전에 거주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는 47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피해 구제가 인정된 사람은 303명으로 전체 신고자의 63%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105명(21%)이다.

세종지역 피해 신고자는 87명이고, 이 가운데 피해 구제가 인정된 사람은 53명(61%)이다.

나머지 34명(39%)은 불인정되거나 미판정 상태이다.

전체 신고자 가운데 사망자는 17명(19.5%)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지역 피해 신고율은 각각 0.7%와 1.5%로 매우 낮았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기업이 실제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앞으로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습기살균제 제조 및 판매 기업의 사과와 보상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