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에 '백신 제공 수용해라' 지속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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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날 3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세자릿수 지속
대만이 뒤늦게 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백신 제공을 수용하라면서 대만에 공개 압박을 계속해 가하고 있다.
2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우리는 대만 민중의 생명과 건강 문제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민진당 당국(대만 정부)이 백신 문제를 정치화하는 행태를 고쳐 조속히 대륙(중국) 백신의 대만 수입을 막는 인위적 장애를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시노팜(중국의약그룹) 등 자국 제약사들이 제조한 중국산 백신과 푸싱의약그룹이 독일 바이오엔테크사로부터 사들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대만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중국의 관변 단체인 베이징양안동방문화센터(北京兩岸東方文化中心)는 친중 성향의 중국국민당(국민당) 조직인 쑨원(孫文)학교를 통해 시노팜 500만회분(도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500만회분 등 총 1천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정식 제안한 상태다.
중국의 백신 제공을 통일전선 전술 차원의 분열 획책으로 의심하는 대만 정부는 민간 지원 형식을 취한 중국 측의 백신 제공을 수용할지 검토 중이다.
대만에서 시노팜 백신 접종이 이뤄지려면 당국이 별도의 사용 승인을 내줘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 백신 제공 수용은 여러 복잡한 문제와도 관련이 되어 있다.
대만 정부는 당초 중국 측의 백신 제공 거부 의사가 강했지만 최근 대만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진 가운데 백신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어서 고심이 깊다.
백신 확보가 늦어진 탓에 대만의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2%가량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이던 대만에서는 지난달 들어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경계 태세가 5인 이상이 모일 수 없는 3급까지 격상돼 전반적인 경제·사회 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대만에서는 전날 33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견됐고 13명이 추가로 숨졌다.
이로써 대만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천842명, 137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2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우리는 대만 민중의 생명과 건강 문제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민진당 당국(대만 정부)이 백신 문제를 정치화하는 행태를 고쳐 조속히 대륙(중국) 백신의 대만 수입을 막는 인위적 장애를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시노팜(중국의약그룹) 등 자국 제약사들이 제조한 중국산 백신과 푸싱의약그룹이 독일 바이오엔테크사로부터 사들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대만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중국의 관변 단체인 베이징양안동방문화센터(北京兩岸東方文化中心)는 친중 성향의 중국국민당(국민당) 조직인 쑨원(孫文)학교를 통해 시노팜 500만회분(도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500만회분 등 총 1천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정식 제안한 상태다.
중국의 백신 제공을 통일전선 전술 차원의 분열 획책으로 의심하는 대만 정부는 민간 지원 형식을 취한 중국 측의 백신 제공을 수용할지 검토 중이다.
대만에서 시노팜 백신 접종이 이뤄지려면 당국이 별도의 사용 승인을 내줘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 백신 제공 수용은 여러 복잡한 문제와도 관련이 되어 있다.
대만 정부는 당초 중국 측의 백신 제공 거부 의사가 강했지만 최근 대만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진 가운데 백신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어서 고심이 깊다.
백신 확보가 늦어진 탓에 대만의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2%가량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이던 대만에서는 지난달 들어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경계 태세가 5인 이상이 모일 수 없는 3급까지 격상돼 전반적인 경제·사회 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대만에서는 전날 33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견됐고 13명이 추가로 숨졌다.
이로써 대만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천842명, 137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