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는 침체한 옛 도심 활성화와 골목상권 부활을 위해 쌍화차 거리와 주향(酒香) 거리를 특화 거리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정읍시 장명동에 있는 쌍화차 거리는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전국 유일의 쌍화차 거리다.

정읍세무서 후문에서 정읍경찰서로 이어지는 450m에 이르는 길에 15개 쌍화찻집이 양옆으로 자리해 있다.

주향 거리는 정읍세무서에서 새암로까지 200m 길이의 정읍 옛 도심의 대표 상권으로, 최근 행정안전부 골목상권 회복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등 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곳에선 양조장 3곳이 11월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전통적 느낌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지역 막걸리의 상표 가치를 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특화 거리 지정을 계기로 침체한 옛 도심 골목상권이 부활하길 기대한다"며 "관광명소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