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배드민턴이다…'라켓소년단' 월화극 1위로 출발
땅끝마을 해남에서 모인 소년 4명의 배드민턴 정복기를 그린 '라켓소년단'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TV 새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첫 방송 시청률은 3.6-5.7%로 단숨에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첫 회에서는 야구 꿈나무였던 윤해강(탕준상 분)이 아버지를 따라 갑작스럽게 해남으로 오게 된 뒤 해남서중 배드민턴부에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라켓소년단'은 김용대 선수 바라기 이용태(김강훈 분), 해남서중 배드민턴 에이스 방윤담(손상연) 등 다양한 인물들의 매력을 살려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유쾌한 대사를 중간중간 담고 경기 장면에서는 긴장감과 속도감을 주면서 스포츠 소재 드라마가 살릴 수 있는 장점들을 모두 녹여냈다.

또 해남의 아름다운 전경을 선명한 색감으로 담아내고 경기 장면에서 스포츠 소재의 만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구도를 보여주는 연출도 눈에 띄었다.

김상경-오나라의 노련한 연기와 탕준상-손상연-최현욱-김강훈 등 통통 튀는 신예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작품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그루 역으로 주목받은 탕준상의 연기 변신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SBS에서 시도하는 스포츠 소재의 드라마인 만큼 '라켓소년단'이 제2의 '스토브리그'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한편, 전날 방송된 KBS 2TV '오월의 청춘'은 4-4.9%,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3.3%(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