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사 13명에 신임장 수여
문대통령 "국제사회가 한국에 기대하는 선도적 역할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태호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 등 13명의 신임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수여식 이후 환담에서 "국정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외교의 영역도 방역, 백신, 기후위기 대응까지 넓어졌다"며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기대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부임한 각 국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해달라"며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재외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에 우선적인 관심을 둬달라"고 당부했다.

이태호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포용적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는 "우리의 핀테크 기업들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들의 배우자에게 우정, 새로운 출발, 번영을 각각 뜻하는 메리골드, 알스트로메리아, 코랄 작약으로 꾸려진 꽃다발을 증정했다.

청와대는 "국민과의 소통·공감을 통해 국민·국익 중심의 외교를 하라는 당부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임 대사들에게 만년필을 선물했다.

만년필이 든 상자에는 '국민 중심, 국익 중심의 외교'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문대통령 "국제사회가 한국에 기대하는 선도적 역할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