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장 640㎡ 추가…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
남양주시 '청학 밸리 리조트' 업그레이드 재개장
경기 남양주시는 1일 '청학 밸리 리조트'를 업그레이드해 재개장했다.

50년 넘게 난립한 불법 시설과 바가지요금, 자릿세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수락산 계곡을 정비해 시민에게 돌려준 유원지다.

전국 최초로 하천 정원화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7월 1일 '청학 비치'로 개장한 뒤 모래사장을 비롯해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이름도 바꿨다.

남양주시는 더위가 빨라지는 점을 고려해 올해는 한 달 먼저 개장했다.

첫해 운영 결과 방문객이 예상보다 많이 몰리자 모래사장 640㎡를 추가로 조성, 2개 구간 1천40㎡로 늘렸다.

호안 250m 구간을 자연석으로 정비하고 물놀이 여울 2곳, 미끄럼 방지 화강석 계단, 돌의자, 그늘막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전주를 이설한 뒤 공간을 확보해 주차장 50면을 늘렸다.

계곡물 오염을 막고자 이곳에서 취사를 금지했으며 대신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남양주시는 코로나 시대 내 집 주변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로컬택트'(localtact) 개념을 청학 밸리 리조트에 처음 도입했다.

조광한 시장은 하천 정원화 사업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로부터 '1급 포상'을 받았다.

남양주시는 팔현천과 월문천, 구운천 등에도 밸리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청학 밸리 리조트는 집 근처에서 편하게 계곡을 즐기며 쉴 수 있는 공간"이라며 "가족 중심의 행복과 여가 생활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자연과 어우러진 편안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 '청학 밸리 리조트' 업그레이드 재개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