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상영 명예회장 뜻" KCC, 2000억원 기부
지난 1월 타계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산 가운데 2000억원 상당의 보유 주식과 현물이 인재 양성과 문화예술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된다.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유족들은 정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민족사관고 장학제도 운영 및 교육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을 기부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저소득층과 우수 학생을 위한 장학금 및 분야별 영재 발굴, 교육프로그램 개발, 첨단 과학 교육을 위한 설비와 기자재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을 위해 고인의 유산 1500억원과 앞서 정몽진 회장이 기부한 서울 내곡동 일대 토지를 합한 2000억원 상당을 서전문화재단법인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박물관은 오디오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시청각 콘텐츠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구축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