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 치수능력증대사업 부산물공급?"vs "물정 모르는 이야기"
1일 열린 제386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현철(사천2) 의원이 남강댐 치수능력증대사업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도정질문했다.
김 의원은 "2009년 부산의 물 공급 문제로 부산·경남 간 갈등이 있었고, 2018년 환경부의 물관리 일원화정책 이후 재논란이 된 적이 있다"며 "남강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은 부산시에 물 공급을 위해 담수량을 늘리고자 하는 사업이라는 오해와 불신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남강댐은 저수량을 늘릴 수 없는 접시형 구조다"며 "남강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은도정 질의에 댐 구조상 물이 댐을 넘으면 붕괴 우려가 커져 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과 관련해) 댐 방류량이 늘어나면 어떤 지점에서 피해가 발생하는지 모의실험하고, 양식장 등 어업피해 문제에 대한 대책 수립 없이 무조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것이 경남도의 입장이다"며 "수자원공사, 환경부와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수능력을 늘릴 수 없는 접시형 구조의 남강댐에 치수능력증대사업을 진행해 부산에 물을 공급한다는 우려는 이해가 안 된다"며 "지역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심이 들 정도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역에서 이런 우려를 이야기하는 사람 있으면 물정 모르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일축해달라"고 김 의원에게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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