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막고 환경오염 예방"…마스크 전용수거함 제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오염된 마스크가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려지면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이 있습니다"
청주 운호고 학생들 마스크 분리배출 홍보 영상 제작
청주 운호고 학생들이 사용한 마스크의 분리배출을 제안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한영원(3학년) 군 등 7명이 4월부터 제작에 나서 최근 4분 40초 분량으로 완성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예방 학교생활 캠페인' 영상을 만들었다.

이번에 만든 영상은 마스크를 마구 버릴 때 우려되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환경오염의 위험성과 마스크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영상에는 버려진 마스크의 실태, 마스크 이용현황, 올바른 마스크 폐기 방법 등이 담겨있다.

학생들은 이 영상을 유튜브(https://youtu.be/jdxBXdr-gAw)로 공개했다.

또 이달 중 '학교 내 마스크 전용 수거함 설치 의무화'를 주장하는 국민제안서도 작성해 충북도교육청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청주 운호고 학생들 마스크 분리배출 홍보 영상 제작
영상 제작에 참여한 한 학생은 1일 "전 세계 78억명이 한 달간 1천290억개의 마스크를 사용한다"며 "마스크들이 마구 버려져 환경오염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염된 마스크가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면 바이러스 확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마스크 사용이 많은 학교에서 먼저 마스크 분리배출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